막 태어난 신생아를 돌보는 엄마는 잠 한번 푹 자보는 것이 소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잠을 잘 자는 아기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기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은 엄마가 수면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을 보면요. 여기서는 돌 이전 아기의 수면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월령별 수면 특징
1. 0~2개월
거의 온종일 잠자는 것처럼 보입니다.
보통 20시간씩 잠을 자니까요.
그런데 모든 아기가 이런 것은 아닙니다.
영아산통이 많은 시기여서 자다가 갑자기 깨서 우는 경우도 많지요.
이럴 땐 아기를 안아주고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려주며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2. 3~6개월
밤중 수유를 조절해야 할 때입니다.
보통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밤에도 2~3시간마다 깨서 엄마 젖을 찾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젖을 물리면 아기는 더 자주 깨고 엄마도 아기도 숙면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밤에 아기가 깨면 먼저 안아서 재우고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최대한 짧게 수유하고 다시 재우시기를 바랍니다.
3. 7~8개월
아이의 등 센서가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분리불안이 시작되면서 옆에 엄마가 없는 것을 귀신처럼 알아차리지요.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는 아기들은 수면 장애가 심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 엄마도 아기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되고 덜 걱정할 수 있습니다.
4. 9~12개월
낮잠의 횟수와 시간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한번 잠들면 꽤 오래 자기도 합니다.
그동안 수면 습관을 잘 들인 아기는 엄마가 좀 살만하다고 느끼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빠른 아기들은 말도 시작하고 누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지는 시기인데요.
아기와 노는 게 즐거워서인지 잠자기 전까지 너무 신나게 놀아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전에는 과도하게 흥분하지 않도록 차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2. 잠투정
잠투정을 안 하는 아기는 없을 텐데요.
왜 아기들은 잠투정하는 것일까요?
아기들에게는 내일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눈이 감기고 잠으로 감각이 둔해져 오면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엄마라는 절대적 존재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잠드는 것이 곧 엄마와 떨어짐을 의미하다 보니 아기들은 애를 쓰고 깨어있으려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 억지로 재우려고 하면 정말로 엄마가 나를 떼어 놓으려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투정이 심한 아기들은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항상 옆에 있을 거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지요.
3. 수면 독립
언제 아기를 따로 재우면 좋을까요? 외국은 태어나자마자 따로 재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서요.
이것은 서양의 문화가 큰 이유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돌전의 아기, 특히 3세 이전까지는 주 양육자와의 건강한 애착 형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밤에 아기가 깼는데 깜깜한 밤에 혼자 있고 우는데 아무도 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공포스럽겠습니까.
이 시기에는 아기의 울음에 엄마가 즉각적으로 반응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보살핌 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나주에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니까요.
신생아를 재우면서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것은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는 피하시라는 겁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뒤집기를 하는 시기의 아기는 자기 몸을 다시 뒤집을 힘이 없기 때문에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호흡이 힘들어져 위험해지기도 합니다.
또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너무 높은 침대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7월 무렵 자고 있던 아기가 혼자 움직이다가 침대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꽤 높은 침대여서 너무 놀라 많이 걱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기들은 예상치 않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최대한 안전한 장소에서 재우시고 자주 들여다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도 아이들이 어릴 때 재우느라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일어나 수유하며 하루라도 제대로 자 봤으면 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돌아보니 서툴렀고 아쉬운 부분들도 많습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엄마의 수고로 잘 잔 아기는 무럭무럭 잘 클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어머니들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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