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대부분 '이런 아이로 자랐으면'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것과 더불어 성격 좋은 것이 대표적인 바람이지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성격이 좋지 않으면 올바른 모습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들이 걱정하는 아이들의 모습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또 여러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성격 좋은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아이가 너무 소심하다면
보통 아이들은 에너지 넘치게 뛰어다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항상 의기소침해 있고 움츠러들면 부모는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하면 소아 우울증을 의심하기도 하고,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우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매사에 의욕이 없고 소심하다면 자기 존중감에 상처받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기 존중감이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지식을 주입하는 것보다 자아존중감, 즉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따로 포스팅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2. 아이가 너무 산만하다면
아이가 산만한 이유는 기질적인 특성일 수도 있고 환경적인 특성일 수도 있습니다.
환경적인 특성이란 부모의 양육 방식이 주된 원인이겠지요.
새 장난감을 사줘도 금세 싫증을 낸다거나, 책을 읽을 때 몇 장 넘기다 말고 다른 책으로 넘어간다거나, 앉아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너무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뛰어다니며 노는 것은 정상이지만 침착하게 앉아서 책을 보며 집중하는 다른 아이를 보면 우리 아이가 너무 산만해 보이기도 합니다.
1. 기질적인 특성이라면
타고난 기질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부모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억지로 고치려 하면 아이에게도 스트레스가 됩니다.
산만한 기질을 타고난 아이라면 일단 부모님의 마음을 넓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산만함에 초점을 맞춰서 단점이라고 바라보기보다 활동적인 것이라고 아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모든 기질적 특성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단점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어떻게 장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추후 학습에도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산만함을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만한 아이들은 집중하기를 힘들어합니다.
집중력은 나중에 지능과 사고를 발달시키는데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까요?
아이가 뭔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는 아이만의 시간을 주세요.
부모가 보기엔 가만히 있는 듯 보이거나 멍 때리고 있는 듯 보여도 어떤 생각이나 사물에 집중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혼자 잘 놀고 있는데 부모가 개입해서 새로운 장난감을 주거나 끼어들면 아이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단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놀이를 찾아서 그것을 시작으로 집중력을 키우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놀이에 빠져있을 때는 최대한 간섭하지 말고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그 집중력으로 다른 것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2. 환경적인 영향이라면
지나치게 허용적인 부모의 양육방식은 아이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정한 큰 울타리 안에서 자유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 경계를 정해주지 않으면 혼란을 느끼게 되는데, 해도 좋은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의 경계를 모르면 불안을 느낍니다.
그 불안함이 산만한 행동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 외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준다. 스스로 한 일에 칭찬한다. 예) 책 한 권을 다 읽었을 때, 장난감을 스스로 정리했을 때
- 아이가 지킬 수 있을 정도의 규칙을 정한다. 한두 개가 적당합니다.
- 충분히 휴식하고 숙면하도록 한다. 몸이 지치면 자극에 쉽게 예민해진다.
- 주변 환경을 차분히 만들어준다. 집 안이 정리되지 않고 어수선하면 집중하기 어렵다.
- 한 번에 한 가지씩 한다. 밥 먹으면서 TV 보거나 책 보면서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 등은 피한다.
3. 겁이 너무 많다면
대개의 아이들은 어두운 것을 싫어하고 무서워합니다.
그런데 유난히 겁이 많고 잘 놀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부모는 아이의 '정서가 불안한가', '내가 잘못한 것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런 현상은 대부분 정상입니다.
무서움, 두려움이라는 마음은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괴로울 것을 알아야 가질 수 있는 감정입니다.
아이들은 크면서 여러 가지 정보와 지식을 쌓게 되는데 쌓이는 만큼 무섭고 두려운 일이 많아집니다.
귀신을 몰랐을 때는 무서울 수 없지만 이야기를 듣고 나면 무서워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본능적인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엄마와 떨어지는 것입니다.
엄마는 나의 생존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 주는 존재가 사라진다면 얼마나 두렵겠습니까?
아이가 무언가를 무서워하면 일단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세요.
그리고 엄마가 항상 옆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아이는 무서워하는 마음을 조금씩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한 상황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또한 내용이 길어질 것 같으니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4. 성격이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으신가요?
태어난 아이들을 자세히 보면 아기인데도 자극에 반응하는 모습이 모두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움직임이 많고 예민한 반면, 어떤 아이는 자극에도 별로 반응하지 않고 잠만 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명 이상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공감하실 텐데요.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자라도 아이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1. 부모의 안정감과 사랑이 성격 좋은 아이를 만듭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부모의 양육 방식을 비롯한 여러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며 아이의 성격이 결정됩니다.
부모의 성격, 건강 상태, 심리적 안정감, 경제적 여건, 스트레스 정도, 부부 관계 등 많은 요인들이 아이를 키우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순한 기질을 타고난 아이라도 부모가 불안정해 불안한 경험을 많이 한 아이는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민한 기질을 타고난 아이가 안정적인 부모 밑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다면 예민함을 많이 보완할 수 있겠지요.
어쩌면 기질보다 부모가 어떻게 키우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아이의 기질을 아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아이의 기질을 알고 그에 맞게 키우는 것입니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발달시키는 방향으로 키울 수 있겠지요.
그런데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부모도 아이도 너무나 힘들어집니다.
가장 가까운 관계이지만 원망과 오해가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3. 안정된 애착 형성이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어나서 36개월까지가 애착형성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영유아기에 어떤 애착을 형성했는지에 따라 아이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감과 자신에 대한 평가가 결정되는 것이지요.
이런 것들이 잘 발달된 아이가 사회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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