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마다 기질도 다르고 양육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무서워하는 대상도 정도도 다릅니다.
하지만 낯선 사람이나 상황, 어두움, 특정 자극을 유발하는 소리 등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에 공통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 아이들은 이런 상황을 두려워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병원 가기 전부터 우는 아이
아이에게 병원은 좋은 기억을 남기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낯선 사람이 자신의 몸을 여기저기 들춰보기도 하고, 뾰족한 바늘에 찔리기도 합니다.
신생아 때는 모르고 갔더라도 뭔가 아는 나이가 되면 병원에 가려는 낌새를 금세 눈치채고 자지러지게 울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야단을 쳐서는 안 될 일입니다. 안 그래도 무서운 병원에 대한 공포감이 더 자라기만 할 뿐이지요.
평소에 엄마와 병원놀이를 자주 해서 병원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병원에 갈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애착 인형이나 장난감을 가져가서 아이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덜 불안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병원 진료를 잘 마치고 나온 아이에게는 꼭 칭찬과 보상을 해주세요.
2.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
요즘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기 때문에 동물에 대해 친근한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함께 했다면 오히려 동물을 좋아하고 친숙하게 생각할 텐데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이 아니라면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아이는 짖는 소리가 크거나 덩치가 큰 동물을 보며 자신에게 해를 입히지 않을까 하는 본능적인 두려움을 느낍니다.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엄마가 먼저 동물에 가까이하며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면 아이도 서서히 안정을 되찾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 아이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동물이 있는 곳에서는 우유나 과자를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
어떤 아이는 물을 좋아하는데 어떤 아이들은 물을 굉장히 싫어하기도 합니다.
목욕을 하다가 물이나 거품 등이 눈이나 코에 들어가서 따가웠던 경험을 한 아이들은 물을 싫어할 수 있는데요.
특히 감각에 예민한 아이들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이가 목욕 시간을 좋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책을 욕조에 넣어두거나 샴푸캡이나 누워서 머리 감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옷 벗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상체 하체를 나눠서 씻길 수도 있습니다.
욕실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좀 번거롭더라도 아기 욕조를 거실에 두고 씻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와 함께 욕조에 들어가서 목욕하는 것인데요.
엄마와 함께 놀며 물에 대한 공포를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도 저도 어렵다면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씻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좋겠습니다.
4. 낯선 상황을 무서워하는 아이
평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낯선 상황을 무서워한다면 엄마는 아이가 폭력적을 상황을 접하지 않았나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아이는 시끄러운 상황이나 어두운 분위기를 전보다 더 싫어하고 무서워하게 됩니다.
이때는 무서워하는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 주고 이해해 주며 엄마가 옆에 있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큰 힘이니까요.
새로운 상황을 무서워하면 아이는 세상에 호기심을 느끼기보다 움츠러들고 탐색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나중에 학습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 아이가 안 좋은 경험을 했는지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낯선 환경에 가기 전에 충분히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곳에 갈 거야. 거기는 ~ 하는 곳이고 ~ 것들을 볼 수 있어.'
이런 식으로요.
5. 잘 때 불을 못 끄게 하는 아이
깜깜한 것을 좋아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어두움 자체가 공포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아이가 잠을 잘 때 불을 못 끄게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그것은 자다 깼을 때 더 두려운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24개월 이전의 아이들은 자다가 수시로 깨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다가 일어났는데 보이는 것은 없는데 시계 소리, 바람 소리, 덜컹거리는 소리 등 크고 작은 소리를 들으면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한번 이런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밝은 낮에도 불을 켜려 하고, 조금만 어두워도 혼자 가기를 어려워합니다.
아이가 잘 때는 조용한 환경에서 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들 때까지 엄마가 함께하고, 아이가 중간에 일어나면 바로 가서 달래주어야 합니다.
단 잠들기 전에는 전등을 켜 놓더라도 잠이 들면 꼭 끄고 자도록 합니다.
빛이 숙면에 방해가 되어 성장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무서워하고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당연한 말들일 수도 있는데요.
아이의 기질에 따라 어떤 특성은 굉장히 두드러지지만 어떤 특성은 아예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이의 두려움을 잠재우는 것은 엄마의 사랑인 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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